<Teddistory dev />
✏️ Review

2023년 리뷰 | 뿌연 안개 속에서 피워낸 꽃

draft
draft
date
Dec 31, 2023
slug
review-2023
author
status
Public
type
Post
category
✏️ Review
tags
Review
Archive
Retrospective
summary
주변에서 신기하게 바라 볼 정도로 정신없이 달렸던 2023년의 김테디의 순간들과 숨겨져 있던 감정들
thumbnail
1년동안_짤_wide.png
updatedAt
Dec 31, 2024 09:55 PM
📌
이 글은 2023년의 제가 이뤄왔던 성과와 개인적인 감정들을 기록으로 남겨 두기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들어가며: 유독 추웠던 겨울을 보내며 맞이했던 2023년

2022년 12월, 제 인생에 있어 유독 춥고 아팠던 겨울이었어요.
이전 회사에서 번아웃을 경험할 정도로 프로젝트에 깊게 몰입해 앞만 보고 달리다가 여러 이해 관계 속에서 방향이 점점 달라져 결국 저에게 무언가 전환점이 필요한 시기를 맞이 했었어요. 그렇게 여러 회사와 이야기를 나누고 채용 프로세스를 진행한 결과, 22년 7월에 헤렌에 합류했었습니다.
 
퇴사를 하고 3일만에 새로운 회사에 출근을 하다 보니 사실상 쉴 수 있는 시간이 없었어요. 전 회사에서는 Front-end 리드를 하고 있었다 보니 퇴사 직전까지 팀원들과 계열사의 이해 관계자 분들께 인수인계를 했었고, 서서히 오프보딩을 할 수 있는 여력이 되지 않았었습니다.
 
새롭게 합류한 헤렌에서는 한 번도 써 보지 않았던 React, Next.js, Typescript 와 같은 모던 Front-end 기술들을 공부하면서 실시간으로 실무에서 써야 했기 때문에 심적인 부담감이 큰 상태에서 온보딩을 시작했어요. 설상가상으로 입사 3일만에 예상치 못한 사고로 인해 서비스의 Front-end 를 홀로 담당해야 하는 암울한 상황까지 맞이했습니다.
 
이전 회사에서 받았던 압박감과 스트레스가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새로운 분야의 도메인과 기술을 배우고 바로 코드로 풀어내는 부담감이 더해지니 점점 겉으로 내보이는 밝은 모습과 웃음과는 별개로 제 속에서는 삐걱대는 신호가 울려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12주차 온보딩 피드백, 3분기, 4분기 다면평가에서 동료 분들이 주신 칭찬과 좋은 평가, 점수들.. 평소 아무리 힘들어도 함께 일하는 동료들의 칭찬과 평가, 이로 이어지는 성과를 보면 괜찮아졌던 저였지만, 이번엔 달랐어요. 어느 순간 저를 둘러싸고 옥죄이는 공기, 압박감이 느껴지기 시작하다가 점점 머릿속에 아무 생각이 안 나는 경우도 많아지고 가끔은 숨을 쉬기 힘들어지기도 할 정도로 상태가 안 좋아졌어요.
 
예전에는 ‘버티면 괜찮아지겠지, 상황을 핑계로 내가 나약해진거야’ 라는 생각으로 버티고 어느 순간 괜찮아졌었는데, 이번에는 버티는 게 답이 아닐 것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왔었고 결국 12월 초에 주변 분들, 그리고 CTO님과의 면담 끝에 인생 처음으로 정신과를 찾아가 상담을 받게 됩니다. 우울증 관련 검사를 하고 상담을 하다 보니 그동안 일어나는 순간부터 잠드는 순간까지 계속해서 회사와 개발적인 부분에 대한 생각을 놓지 않고 있었던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설명해 주셨어요. (세르토닌과 무슨 물질이 발생하려면 개인적인 시간을 보내며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하셨는데 기억이 안 나네요.. 항상 듣고 싶은 것만 기억하는 버릇을 꼭 고쳐야…)
 
이 때 개발을 해서 정말 다행이라고 느낀 게, 이슈 발생 원인을 명확하게 찾으니(?) 저 자신에 대한 이슈 대응을 바로 할 수 있었고 팀원 분들이 배려해 주셔서 의사 선생님과 약속한 대로 1~2주 동안 급한 장애 등이 아니면 일이 완벽하게 끝나지 않았더라도 미련 없이 퇴근하고 절대 회사 일은 생각도 하지 않았어요. 그렇게 3주 정도를 보내니 상태도 많이 좋아지고 무엇보다 저 자신을 챙기고 아껴주는 게 얼마나 중요한 지 몸소 느낄 수 있었어요.
 
이렇게 춥고 아픈 겨울을 지나면서 2023년에는 개발자로서의 성장도 중요하지만 ‘나’라는 존재에 대해 탐구하고, 배워야겠다는 목표를 가지게 됩니다. 그래서 일과 삶 사이의 균형을 차근차근 찾아 나갈 수 있도록 절대! 무리하지 말자는 비장한 마음가짐과 함께 2023년을 맞이했어요… 🌄
 
이렇게 빌드업이 길고 장황하다는 건, 언제나 생각한 대로 흘러가지 않고 변수가 발생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023년을 채워 준 수많은 순간들

1~8월

  • 커리어 속의 테디
    • 사내 첫 프로덕트 세미나 발표 & 운영
    • 사내 기술 블로그에 첫 글 포스팅
    • 공비서 캘린더 개편 프로젝트 오픈
    • 사내 슬랙에 다양한 봇 개발
    • 1분기 동안 스크럼 마스터로 활동
    • 인프콘 2023 기업 파트너 참여
    • 헤렌에서의 첫 번째 퇴사 🥲
  • 기술 커뮤니티에서의 테디
    • 인생 첫 기술 블로그 오픈
    • 로버트 월터스 Developer Meetup 젊.개.모 시즌3 참가
    • 링크드인 운영 시작
  • 일상 속의 만수
    • 인생 첫 자전거 구매 (테릉이 🚲)
    • 따릉이로 서울부터 두물머리까지, 테릉이로 춘천부터 서울까지 라이딩 🔥
    • 인생 첫 예비군 경험 🪖☀️
    • 통영, 태안 여행
 

9~12월

  • 커리어 속의 테디
    • 학생 겸 프리랜서로 일한 첫 경험
    • 공비서 캘린더 서비스 고도화
    • 헤렌에서의 두 번째 퇴사 🥹
    • 새롭게 런칭하는 패션 브랜드에 CTO(?)로 합류
  • 기술 커뮤니티에서의 테디
    • SK DEVOCEAN 기술 블로그에 기고
    • 중학교에 전문 직업인 초청 진로 강연 진행
    • SK DEVOCEAN Tech Day 발표
    • GDG Seoul DevFest 발표
    • DevChat 활동, Organizer로 전환
    • Apple Developer Academy Showcase 현업 개발자로 참가
    • 네이버 부스트캠프 네트워킹 데이 현업 개발자로 참가
    • 인프런에 인생 첫 온라인 유료 강의 오픈 🌱
    • 기술 블로그 오픈 후 4,000 View 돌파
  • 일상 속의 만수
    • 회사, 기술 커뮤니티 활동과 함께 한 대학교 3학년, 정확하게 평점 3.5로 마무리한 5전공 1교양의 지옥 🫠
    • Apple Developer Academy와 함께 진행시킨 포항 여행
    • 일상을 함께 공유하고 응원해주는 새로운 인연의 시작 🧸🐹
 
notion image
 
첫 단락에서 짐작하셨겠지만, 인간은 늘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저는 여유를 가지기는 커녕 인생에서 역대급으로 바쁘고 정신없는 한 해를 보냈습니다 🫠 올해 큰 일들이 하나씩 끝나갈 때마다 ‘아, 올해 이 정도면 좀 알차게 산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을 하긴 했었지만, 글을 작성하기 위해 기억을 되짚어가며 하나씩 리스트업 하다 보니 ‘어라, 무언가 잘못됐다. 버근가...? ’ 라는 생각이 들게 되네요.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고, 일이 하나씩 마무리 될 때마다 매 순간의 판단은 옳았는지, 개선해야 할 점은 없었는지, 도전을 하며 어떤 배움을 얻었는지 돌아봤습니다. 그 중에서 저에게 특히 큰 의미로 다가왔던, 당시의 제 감정과 배운 점들에 대해 기록으로 남겨 두고 싶은 기억들을 하나씩 소개해 볼게요.
 

개발과 인생을 배울 수 있었던 헤렌

저는 호기심이 굉장히 많고, 실현 가능할 것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한 번 느껴지는 순간 바로 실행에 옮기는 편입니다. 예외가 따로 존재하지 않아서 일상 속에서든, 회사에서든 제 개인적인 시간과 리소스를 투자해서라도 제 호기심을 검증하고 실제 유의미한 결과물이 탄생하면 이 때 느껴지는 성취감과 일상 속에 조금이나마 기술로서 더 나은 가치를 만들어 냈다는 뿌듯함을 느끼는 걸 좋아해요.
 
지난 7월에 헤렌에 합류한 순간부터 처음 다뤄보는 기술 스택들, 굉장히 빠른 속도로 의사소통과 결정이 이루어지고 바로 실행으로 옮겨지는 애자일한 일처리 문화, 그리고 합류하자마자 서비스의 Front-end 개발을 홀로 담당하게 되었던 급작스러운 상황의 조합으로 인해 저는 인생에서 가장 춥고 힘들었던 겨울을 견뎌내야만 했어요.
 
하지만 정말 좋은 동료 분들과 의사 선생님의 진심 어린 조언들, 그리고 개인적인 성장과 깨달음 덕분에 무사히 겨울을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찾아 온 봄날과 함께 위에서 이야기했던 호기심이 무럭무럭 자라나기 시작했어요. 🔥 회사에 개발자로써 제품과 성장에 기여하고 그에 상응하는 급여를 받는 근로 계약을 맺은 만큼, 저에게 주어진 메인 업무인 프로덕트 개발을 최우선으로 최대한 완벽하게 처리한 후에 그레이 존 (어느 영역에 속하는 지 불분명한 중간지대, 업무 분장이 애매한 영역) 을 비롯해 어떻게 하면 우리가 더 일을 잘 할 수 있을 지, 사소하게 불편하다고 느껴 무심코 지나간 부분들은 없었는지 하나씩 살펴 보고 조금씩 도전해보기 시작했습니다.
 
헤렌에서 자발적으로, 주도적으로 이뤄 낸 성과는 정말 다양했어요. 헤렌의 첫 사내 프로덕트 세미나를 기획, 운영하고 세미나의 한 세션을 맡아 발표를 하고, 사내 기술 블로그에 인생 첫 블로그 포스팅도 이뤄 냈어요. 평소 크롤링에 관심이 많아 회사 근처의 사내 구성원들이 자주 찾는 한식 뷔페의 메뉴를 점심마다 크롤링 해 알려주는 슬랙 봇, 매일 정해진 시간에 리뷰를 필요로 하는 Pull Request를 알려 주는 PR Reminder Bot도 개인 시간을 활용해 개발하고 Slack에 배포했어요. 특히 PR Reminder Bot의 경우, 기술적인 구현 뿐만 아니라 코드 리뷰와 관련해 문화적인 부분에서도 개선을 이뤄냈어요. (D-n 라벨 도입, Pn 룰 도입, 코드 리뷰 템플릿 개선)
 
이렇게 프로덕트를 발전 시키면서 회사의 다양한 부분에 있어 크고 작은 개선들을 이뤄낼 수 있도록 도전을 할 수 있었다는 사실 자체에 개인적으로 굉장히 만족도가 높고 더욱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줬어요. 이러한 도전들을 이뤄낼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준 리더 분들과 적극적으로 유저가 되어 사용해 주시고 유의미한 피드백을 주시는 동료 분들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거에요. 🙇🏻‍♂️
 
위에서 언급 되었던 다양한 도전 중 제가 글로 상세하게 적어 놓았던 기록들은 하단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notion image
notion image
 
프로덕트를 개발하는 과정에서도 정말 크고 다양한 도전들을 했어요. 이 도전에는 단순히 기술적인 챌린징 뿐만 아니라 프로덕트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에 있어 여러 이해관계자들과 의견을 조율해 나가는 법, 다소 부담스러운 일정과 높은 기술적 난이도에서 생겨나는 스트레스와 부하를 적절히 잘 관리하는 법과 같은 인생을 살아가는 법에 대한 챌린징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제가 담당했던 공비서 서비스의 메인 기능인 캘린더를 개편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상반기를 지나 프로젝트를 라이브 서버에 런칭하고 쏟아지는 이슈에 대응한 7~8월까지, 호흡을 정말 길게 가져갔었어요. 데드라인에 맞춰 빠르게 개발을 진행하면서 새롭게 구현되는 부분과 레거시 코드와 데이터 구조를 함께 고려하고 원활한 유저 경험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고쳐 나가기까지, 정신 없는 나날들이 반복되면서 저를 포함한 프로젝트 구성원들이 전체적으로 지쳐가고 있다고 개인적으로 느꼈었습니다.
 
이 때 저희 프로젝트를 함께 하고 계시던 PO 헨리님과 백엔드 개발자 레이님은 프로젝트의 많은 부분을 고려하면서 의사 결정을 하고 실무까지 진행하시느라 지켜보는 저조차도 지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정도로 정말 정신이 없으셨었어요. 두 분 모두 연차도 높고 경험도 풍부하시고 실력이 좋으신 분들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보면서 걱정이 되어 이야기를 많이 나눴는데, 이 때 두 분이 일을 대하는 태도와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부분에 있어 보여 주시는 모습, 그리고 저에게 말씀해 주시는 부분들을 보며 개발적으로도 많이 성장했지만 특히 인간적으로 많이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
 
비록 마지막에는 제가 생각하던 방향성과 조직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성에 점점 차이가 벌어지고 있다는 걸 깨닫고, 헤렌에서의 여정은 아쉽게도 마무리하게 되었어요. 퇴사를 결심하고, 리더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마지막 날 인사를 나누는 순간까지 이런 좋은 분들과 더 이상 함께 매일 이야기하고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 나갈 수 없다는 생각에 정말 많이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
(그래도 헤렌에서 여러 기록들을 남기고 갈 수 있어 나름 뿌듯했습니다.. ✨ 매달 사내에서 동료들로부터 칭찬을 가장 많이 받은 헤더에게 수상되는 헤자박스 최다 수상이라던가… 사내 사진전의 1/3에 등장한다던가..)
 
notion image
 

기술 블로그와 기술 커뮤니티

그동안 저는 기술 커뮤니티, 다양한 컨퍼런스와 밋업에 참가자의 역할로만 조인했었고, 기술 커뮤니티를 조직하고 운영하시는 운영진이나 컨퍼런스에서 연단에 서서 멋있게 발표하시는 연사자의 역할은 지금의 저와는 아예 다른 세상의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경험적으로는 다른 분들이 흥미롭게 느끼실 만한 저만의 독특한 경험들이 어느 정도 있었지만 이를 수많은 개발자 분들 앞에서 기술적으로 풀어낼 자신이 없었고, 기술 커뮤니티에서 저를 소개하고 드러내기에 부족한 부분이 너무 많다는 걱정이 크기 때문이었어요.
 
기술 블로그도 비슷한 맥락에서 쉽게 시작하지 못하고 있었어요. 내가 가지고 있는 경험과 이런 경험들을 이루고 있는 개발 지식들이 내가 제대로 아는 지 확신이 잘 들지 않았고, 확신이 들지 않는 상태에서 제 글을 모두가 보는 온라인 세상에 공개하기에는 보다 많은 용기를 필요로 했습니다. (추가로 감성 넘치는 디자인의 블로그를 만들고 싶은데 디자인 센스가 없는 것도 한 몫 했습니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독특한 경험이 많은 편이어서 그런지, 같은 팀의 동료 분들을 포함해 제 경험에 대해 궁금해 하시고 흥미롭게 들으셨어요. 그래서 평소에 업무에 집중하다가 잠깐씩 잡담을 하며 머릿속을 환기하거나 개발 도중 마주한 문제를 해결할 때에 제 경험을 많이 이야기 하게 되었는데, 제 이야기를 듣던 동료 한 분께서 저에게 이런 말씀을 해 주시더라구요.
 
💬
테디님, 혹시 블로그 운영하세요? 블로그에 이런 경험들 올려 주시면 안 되요? 이런 경험들 올려 놓으면 많이들 보실 것 같은데..!
 
주변 분들도 들으시더니 열정적으로 끄덕이시며 저에게 가볍게라도 블로그를 시작해 보는 것을 적극적으로 추천해 주셨어요. 주변에서 이렇게 띄워 주시니, 기분이 좋아지고 자신감을 얻게 된 저는 퇴근하자마자 기술 블로그를 어떻게 구현해 보면 좋을지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
 
이 이후에 기술 블로그를 어떻게 구현하였는가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Teddistory를 시작합니다” 포스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기술 블로그를 통해 경험 위주로 글을 풀어 나가고, 링크드인을 비롯한 다양한 채널에 링크를 남겼더니 예상했던 것보다 정말 많은 분들께서 제 글에 관심을 가져 주셨습니다 🙇🏻‍♂️ 특히 이런 댓글과 같은 의미 있는 피드백을 받을 때마다 저 스스로 가지고 있는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용기를 얻어 새로운 글을 써 내려 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notion image
 
이러한 기술 블로그를 통한 경험과 지식 공유는 저에게 꿈만 같은 기회를 가져다 주기도 했습니다. SK 그룹의 기술 커뮤니티인 DEVOCEAN의 운영자, 상기님께서 제 글을 재밌게 읽어 주셨고 DEVOCEAN의 기술 블로그에 공유하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해 주셨어요.
 
DEVOCEAN이 오픈하던 날부터 회원가입을 하고 꾸준히 전문가 분들의 글을 읽어 왔던 제가 글을 기고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던 저는 바로 긍정의 시그널을 보냈고 DEVOCEAN 메일 알림과 뉴스 레터에 제 글이 올라와 있는 감격적인 장면을 직관할 수 있었습니다 ✨
 
사실 여기까지만 해도 저에게 있어서는 정말 감사한, 평생 안주거리(?) 를 만들어 낸 느낌이었는데, 여기서 그치지 않고 DEVOCEAN Tech Day의 연사자로 나서게 되는 미친 빌드업이 이루어 졌어요. 당사자인 저 조차도 예상하지 못했던 SK DEVOCEAN Tech Day의 발표 준비부터 후기까지의 여정은 “SK DEVOCEAN Tech Day 발표 후기” 포스트에서 상세하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나의 도전의 결과물이 밑거름이 되어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만들어 내는 선순환이 반복되는 것을 몸소 체감하면서 기술 커뮤니티에 기여하는 것에 대한 용기를 많이 얻을 수 있었어요. SK DEVOCEAN Tech Day 발표까지 잘 마무리 한 이후에는, GDG Seoul DevFest, 소주콘과 같은 컨퍼런스의 연사자 모집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했고 GDG Seoul DevFest에는 연사자로 참여하여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100분 가까이 되는 분들께 제 경험을 공유하는 소중한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평소 개발과 연관되어 있는 다양한 분야로 확장해 나가는 것에 관심이 많았는데, DevRel과 교육 분야에서 새로운 경험들을 이뤄낼 수 있었어요.
 
DevRel의 경우, 우형님 덕분에 조인하게 된 국내 DevRel 커뮤니티인 ‘DevChat’에서 수많은 DevRel 담당자 분들과 인사이트를 나누고 DevRel에 대해 관심을 키워가며 공부할 수 있었어요. 이렇게 DevRel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커져 DevChat 운영진으로 지원하게 되었고, 24년부터는 DevChat의 Organizer로써 활동하는 저에게 있어 소중한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교육의 경우,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운 좋게 찾아온 기회들을 통해 다양한 도전들을 이뤄낼 수 있었어요. 온라인에서 이뤄낸 도전은 곧 소개될 “인프런 지식공유자” 섹션에서 상세하게 확인하실 수 있어요 🌱 오프라인에서는 기술 커뮤니티에서 알게 된 분들 덕분에 IT 업계에 진출을 앞두고 있는 국내 IT 교육 기관의 수료생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현업 개발자로서 조언을 드리며 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었는데요.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 쇼케이스와 네이버 부스트캠프 네트워킹 데이에 초청받아 참여하는 과정에서 정말 많은 배움을 얻을 수 있었어요.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와 네이버 부스트캠프, 두 교육 기관 모두 굉장히 타이트한 기간 내에 교육생 분들이 서비스의 기획부터 설계, 개발까지 진행하셨는데 기술적으로 완성도가 굉장히 높고 수준도 상당히 높아서 저에게는 신선한 자극으로 다가왔었습니다. (진지하게 저보다 잘 하시는 것 같아 현업 개발자가 아닌 대학생으로 신분을 숨겨야 하나 고민도 했습니다)
 
이렇게 짧다면 짧을 수 있는 교육 기간 동안 많은 지식들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공부하면서 흡수하고 실제 프로젝트까지 구현해 내신 분들께 제가 어떤 피드백을 드릴 수 있을까 이야기를 나누기 직전까지 정말 고민을 많이 했어요. 하지만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회사에서 다양한 관점으로 프로덕트를 만들어 나가고 다양한 이슈를 대응하며 몸소 얻어낸 시야와 경험들이 멘티 분들께는 새로운 관점에 대해 생각해 보게 만들고 많은 도움을 드릴 수 있다는 걸 깨닫고 뿌듯하면서도 놀라움을 느꼈습니다.
 
저 스스로는 개발자로 걸어온 시간과 노력에 비해 성장이 많이 더딘 것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고 있었지만, 사실 저도 모르는 사이에 생각보다 많은 경험치를 얻고 성장하고 있었다는 걸 이번 기회에 깨달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
 
이 섹션의 처음에 적혀 있듯이, 올해가 시작될 때의 저는 기술 커뮤니티에서 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저를 드러내는 것에 두려움과 걱정이 컸었어요. 하지만, 2023년을 채운 수많은 순간들을 되돌아 보면 기술 커뮤니티에서 이뤄 낸 경험들이 올해를 굉장히 풍성하게 만들어 주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에게 있어 기술 커뮤니티에서의 도전은 개발자로서 부족한 실력과 마음가짐을 모두 극복해야 해서 난이도가 높고 부담감도 컸지만,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나고 다양한 경험들 속에서 작고 큰 배움들을 얻으면서 우여곡절 끝에 꽃을 피울 수 있었던 결말로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notion image
notion image
 

인프런 지식공유자

사실 올해 제가 강의를 촬영할 거란 상상은 전혀 하지 않았었어요. 심지어 지금 회고글을 작성하고 있는 이 순간에도, ‘어쩌다 내가 강의까지 찍었을까….’ 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제 주변 지인 분들만 아시던 사실인데, 사실 인프런 강의를 제작하게 된 계기는 정말 단순하고, 한 순간의 발언으로부터 시작되었어요. (이래서 항상 발언은 신중하게 해야 합니다)
 
데브챗 11월 오프라인 밋업에 인프랩의 연의님이 인프콘과 관련해 발표를 하러 오셨었고, 발표가 끝난 후 네트워킹 타임에 연의님과 함께 오신 지혜님, 민님과 가벼운 이야기들을 이어 나가다가 오피스 덕후인 제가 ‘인프랩 오피스에 나중에 커피챗 하러 놀러가도 되나요?’ 라고 여쭤 봤어요. ‘지식공유자 하시면 저희 오피스 놀러오실 수 있어요!’ 라는 답변을 들은 저는 그만 한 순간의 고민도 없이 ‘엇, 저 예전에 온라인 강의 촬영해 본 적 있는데 한 번 해 볼까요?! 그럼 놀러갈 수 있는거죠?’ 라는 발언을 뇌를 거치지 않고 내뱉어 버렸고, 정신을 차려보니 인프랩 오피스에서 강의 제작 미팅을 하고 있는 저를 발견할 수 있었답니다 🫠
 
어쨌든 일을 저질러 버렸으니 차근차근 수습을 시작한 저에게 인프런 강의 제작은 평소에는 느껴보지 못했던 압박감을 선사해 주었어요. 이러한 압박감을 느끼게 된 건 아래의 세 가지 이유가 가장 컸습니다.
 
  1. 내가 가지고 있는 이 지식이 돈을 받고 공유할 만큼 가치 있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걸까?
  1. 내가 수강생으로서 인프런 온라인 강의를 들을 때 받았던 멘토로서의 느낌을 내가 줄 수 있을까?
  1. 내가 누군가에게 개발자 브랜딩에 대해 강의를 할 정도로 내가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나?
 
일반적인 개발 강의처럼 객관적인 지식에 대해 설명하는 게 아니라 사람에 따라 얼마든지 다양하게 생각할 수 있는 브랜딩과 소프트 스킬의 영역에 대한 강의라는 점, 특히 이런 강의에서 설득력에 강한 영향을 주는 강사의 커리어와 강의에서 제공하는 인사이트를 뒷받침할 수 있는 경험을 제가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저 스스로도 의문이 많이 들어서 강의 기획 단계에 정말 많은 시간을 쏟았던 것 같아요.
 
이렇게 고민하던 중, 문득 ‘지식공유자’ 라는 키워드를 가만히 바라보다가 개인적인 해답을 찾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식공유자’, 내 지식을 공유한다는 점이 일반적인 강사와 동일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저에게 있어서는 내가 가지고 있는 경험을 공유하고 이를 전달받은 수강생들은 본인만의 경험으로 재탄생 시키는, 일방향적인 정제된 지식 전달이 아닌 수강생들과 경험을 공유하고 수많은 방향 중 한 가지 길을 제가 제시하는 느낌으로 받아들여 졌어요.
 
이 때부터 머릿속에 꼬여 있던 수많은 생각들과 아이디어들이 풀어지고 정제되기 시작하는 걸 느꼈던 것 같아요. 본질적인 고민이 해결되고 남은 건 물리적인 시간과 체력 관리였어요. 12월 21일까지 강의 제작 데드라인으로 설정해 두었었는데, 하필 12월에 귀신 같이 다양한 일정들이 생겨났어요.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 쇼케이스 참여를 위한 1박 2일 포항 방문, 소주콘 Shot.5 참여, 대학생에게 피할 수 없는 존재인 기말고사, 그리고 네이버 부스트캠프 네트워킹 데이 초대까지.. 물리적인 시간 자체가 거의 없었고 실제로 강의 마감 전 3일 동안은 5시간 밖에 못 자고 나머지 깨어 있던 시간을 모두 강의 제작에 투자했을 정도로 정말 정신 없는 나날들의 연속이었습니다 🥲
 
하지만 저에게 있어 처음에 본질적인 가치에 대해 가졌던 의문과 걱정에 비해 이런 시간들은 처음 걱정했던 것보다는 힘들지 않게 지나갔고, 강의 마감 당일 오후 7시에 제 강의가 인프런에 오픈된 걸 보며 정말 많은 감정들이 교차했던 것 같습니다. 이 때 느꼈던 감정은 아마 평생토록 잊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notion image
notion image
notion image
 

‘나’를 찾아가는 여정

이렇게 정신없는, 저에게 추운 겨울을 안겨 주었던 2022년보다 훨씬 더 바쁘고 많은 일들이 있었던 2023년이었지만 오히려 12월은 저에게 따뜻한 봄날처럼 다가왔습니다.
 
이 글의 제목인 “뿌연 안개 속에서 피워낸 꽃” 을 싹틔우고 피워낸 건 앞서 언급된 다양한 도전과 성과들이지만, 뿌연 안개 속을 헤쳐 나가는 사이 쓰러지지 않고 꿋꿋이 버틸 수 있었던 원동력은 ‘나’라는 사람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일상 속에서 행복을 찾기 위해 투자한 노력들이 빛을 보았기 때문이라고 확신해요.
 
내가 무엇을 좋아할까, 어떤 것 부터 하나씩 도전해 봐야 할까 고민이 들면서 처음에 가졌던 의지를 잠시 잃을 뻔한 적도 있었어요. 하지만, 정말 감사하게도 주변에 좋은 회사 동료 분들이 계셨던 덕분에 다들 열심히 본인들의 취미를 적극적으로 영업해 주셨어요(?)
 
덕분에 회사 생활을 시작하기 전 제가 소소하게 행복을 느꼈었던 자전거 라이딩을 다시금 떠올리고 회사 분들과 함께 따릉이로 뚝섬유원지부터 팔당댐을 지나 두물머리까지, 미니벨로로 아침 10시에 춘천역에서 출발해 저녁 8시에 암사역에 도착한 100km 라이딩 챌린징에 도전해 볼 수 있었어요 🔥🚴‍♂️
(두물머리에서 따릉이를 보시고 내가 지금 뭘 보고 있는거지 라는 눈빛과 함께 쳐다 보신 분들을 잊을 수가 없네요)
 
이 뿐만 아니라 회사 분들과 야구 경기를 보러 가거나, 리그 오브 레전드 빅매치들을 함께 관람하러 CGV에 가기도 하고 파티룸을 빌려 함께 짠을 하며 응원하고 스트레스를 푸는 소중한 경험들도 쌓을 수 있었어요.
 
notion image
notion image
notion image
 
예전의 저였다면 ‘이럴 시간에 개발 관련 강의를 하나라도 더 봐야 뒤쳐지지 않을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을 것이라 생각해요. 하지만 매번 저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나태해지지 않아야 한다는 명목 아래 스스로를 옥죄이면서 점점 늪에 빠져가는 느낌이 들 때보다, 이렇게 일상 속에서 행복을 찾고 일과 개발에 대한 부담을 잠시 잊었다가 다시 몰입하는 생활을 해 보니 당장의 속도는 조금 느려졌더라도 훨씬 오래, 더 행복하게 달려 나갈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을 점점 강하게 받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주변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가만히 생각해보니, 연차로는 슬슬 주니어에서 벗어나고 있는 4년차 개발자이지만, 나이로는 25살 (이제는 26살..), 아직까지 제 능력과 발전 가능성에 대해 스스로 확신이 많이 없긴 하지만 벌써부터 커리어에 미친듯이 몰입할 필요는 없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남들보다 조금 일찍 스타트를 한 만큼 생긴 여유를 온전히 나를 위해 써 봐도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은 똑같았지만, 이를 바라보는 제 시야와 가치관은 1년 사이에 저도 모르는 사이 많이 변화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무리: 많은 것들을 쌓아 올리면서, 내려놓는 법에 대해 배운 1년

2023년의 마지막 날에 카페에 가만히 앉아 1월부터 12월까지 있었던 수많은 기억들을 되돌아 보고 정리하면서 정말 많은 생각과 감정들이 제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어요.
 
늘 그렇듯 당시에는 정말 앞이 보이지 않고, 막막하고,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무수히 많이 들었더라도 이렇게 모든 게 마무리 된 후에 되돌아보면 나에게 크고 작은 배움과 경험을 선사해 준 뿌듯하고 아름다운 기억들로 남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이걸 기억 미화라고 부릅니다)
 
특히 올해는 단순히 기록으로 남는 도전과 활동들을 많이 남긴 것에 그치지 않고, 커리어 속의 테디와 일상 속의 만수, 제 자신에 대해 많이 배우고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 더욱 뜻깊은 한 해로 기억 속에 남을 것 같아요 ✨
 
저라는 사람이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어느 정도까지 버틸 수 있는지 스스로의 한계점을 어느 정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고, 제 앞에 수많은 도전과 한계가 닥쳐오더라도 일상 속에서 행복을 찾고 일을 잠시 잊으면서 부담을 조금씩 덜어내면서 깊은 안개 속을 헤쳐 나가는 힘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무언가 새로운 도전을 찾아왔을 때 사전에 제 일정과 컨디션, 그리고 제 한계를 전체적으로 파악한 후에 신중하게 시작 여부를 판단하게 되었고, 하고자 마음 먹은 순간부터는 일감과 관련된 생각에만 집중하면서 빠르고 정확하게, 내가 계획한 대로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부분에 집중하는 하나의 프로세스가 제 안에 자리 잡았다고 느껴지네요. (이번에 인프런 강의를 제작하면서 아래의 김연아 선수님 인터뷰처럼 ‘그래, 해야지… 뭐, 별 거 있나..’ 라는 생각으로 오히려 마음을 편하게 가졌던 것 같아요)
 
notion image
 
2022년을 기억의 뒷편으로 보낼 준비를 하며 새로운 한 해의 목표를 세팅했던 것처럼 (물론 지키진 못했지만) 2023년의 제가 직접 겪으며 느꼈던 점들을 토대로 2024년의 제가 나아졌으면 하는 점들도 기록해 두고자 합니다.
 
회사에서 일할 때 밤늦게 아이디어가 샘솟고 효율이 상승하던 버릇은 올해 회사에서 고정적인 시간에 출퇴근을 하고 업무 시간에 짧고 굵게 집중적으로 일하는 연습을 거쳐 어느정도 개선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PPT 제작, 기술 블로그 글 작성과 같이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이를 정제된 지식으로 표현하는 건 아직도 데드라인이 다가오는 날짜의 새벽 시간대에만 잘 되는 것 같아요 (이 글도 결국 새벽 5시까지 작성하고 있네요)
 
내년에는 업무 스타일을 개선한 것처럼 이러한 창작 활동(?)도 새벽 시간대가 아닌 일상 시간 속에서 기존과 비슷한, 더 나은 효율을 낼 수 있도록 제 자신에 대해 더욱 깊게 탐구하고, 배우고, 다양한 가설들을 실험하며 검증할 예정입니다 🧐
 
그리고 사실상 대학 생활의 마지막 학기인 4학년 1학기, 1월부터 6월까지 본격적으로 사회에 발을 딛기 전에 저에게 주어진 6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저를 더 많이 돌아보고, 지금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들과 낭만을 찾아 새로운 도전들을 이뤄나가 보려 해요 🔥
 
1년 동안 정말 제 실력과 경험, 연차에 비해 정말 과분할 정도로 많은 도전들을 이뤄내고 배움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저도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 했지만, 주변의 좋은 분들 덕분에 개발자로서, 어른으로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가치와 시야를 배우고 나아가고 성장할 수 있었다고 확신해요. 제 주변에 나타나 주시고 좋은 영향을 주셔서 정말 감사 드리고, 저도 제 주변 분들께 제가 받았던 것처럼 좋은 영향과 가치를 퍼트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
 
잊을 수 없는 기억들을 선사해 준 2023년 안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