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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DEVOCEAN Tech Day 발표 후기
제가 DEVOCEAN Tech Day에서 발표를요?써 놓은 글이 있으니까 발표 자료는 금방 만들겠지? 라는 꿈을 꾸었습니다특별한 발표를 만들기 위한 특별한 준비 과정발표 당일이 되었습니다, 발표자는 고개를 들어 주세요잊지 못할 첫 오프라인 세션의 마무리#Tech_Day_세션_내용이_궁금하다면?
제가 DEVOCEAN Tech Day에서 발표를요?
때는 바야흐로 대학 생활과 회사를 병행하기 시작했던 9월 초, 개강 전에 일주일의 휴식을 즐기면서 에너지를 충전한 저는 미루고 미루던 “코드 리뷰 문화를 리뷰해 봐요” 글을 완성해 기술 블로그에 게재했어요. (필자는 4년차 개발자 겸 대학교 3학년 재학생입니다)
처음에는 제가 마주했던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는지 기록을 남기자는 자그마한 목적으로 글을 썼었어요. 구글에 “코드 리뷰” 라는 키워드를 검색하면 정말 좋은 퀄리티의 기술 블로그 글과 레퍼런스들이 주르륵 나오고, 저 또한 어떻게 개선하면 좋을지 고민하는 과정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저의 작고 소중한 경험은 더 발전시킨 후에 공유해 보자고 생각하며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글을 다 쓰고 나서 보니 생각보다 글이 잘 나왔다는 느낌이 왔어요. 그래서 저와 코드 리뷰를 함께 개선했던 팀원 분들을 포함해 주변 분들께 글을 슬며시 공유 드렸는데, 신선한 경험과 접근이라는 긍정적인 피드백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어라, 생각보다 반응이 좋네?’ 라는 뿌듯함과 함께 저는 용기를 내어 링크드인을 포함해 여러 커뮤니티에 글을 공유하기 시작했어요. 이때 운명처럼 DEVOCEAN을 운영하고 계신 상기님이 제 글을 주목해 주십니다. (역시 인생에서 운과 타이밍은 매우 중요합니다)
상기님께서 본인이 운영하고 있는 DEVOCEAN에 제 글을 공유해도 되는지 조심스럽게 여쭤봐 주셨고, DEVOCEAN 오픈 첫날부터 가입해서 매일 찾아오는 블로그 글과 소식들을 챙겨보던 저는 1초의 고민도 없이 영광이라는 답변과 함께 오케이 싸인으로 응답했어요 ✨


DEVOCEAN에 제 글이 올라갔다는 기쁨과 함께 많은 분께서 하트와 댓글을 통해 좋은 반응들을 남겨 주시는 걸 보며 뿌듯해하고 있는 그 때, 상기님께 연락이 한 통 옵니다. ‘혹시 관심 있으시면 저희 데보션 테크 데이 발표 한 번 해 보실래요?’ 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고 항상 새롭고 재밌어 보이는 일이면 훗날은 생각하지 않은 채 바로 고개를 끄덕이던 제가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개발을 주제로 하는 오프라인 발표, 그것도 SK DEVOCEAN Tech Day와 같은 규모가 큰 컨퍼런스에서 발표를 한다는 건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정말 큰 기회였어요. 하지만 저에게 있어 개발 컨퍼런스에서 발표하는 건 충분한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있을 때 가능하다는 생각이 은연중에 있었고,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섣부르게 기회를 잡으려고 하는 게 아닐까 라는 두려움이 앞섰습니다. 하지만, 코드 리뷰를 개선하는 이야기의 시작과 그동안 제가 이뤄왔던 도전과 경험들 모두 당시의 저는 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일단 시작하고 나서 수습하고 만들어 나가는 과정을 통해 이뤄냈었다는 기억들을 떠올렸어요. 이번 발표가 그동안 마주했던 도전들에 비해 더욱 사이즈가 크고 난이도가 높아 보였지만, 이번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해낸다면 개발자 커리어에 있어 정말 큰 성장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결론에 다다르게 되었어요 🔥
그동안 주변 분들과 기술 커뮤니티의 많은 분께 받았던 반응들을 믿고 용기를 내어 발표자 모집에 접수한 저는, 발표 3주 전 발표자에 선정되었다는 영광스러운 메일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이때부터 3주간의 정말 힘든 여정이 시작됩니다…
써 놓은 글이 있으니까 발표 자료는 금방 만들겠지? 라는 꿈을 꾸었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대학교 때부터 PPT 제작과 발표에 자신이 있는 편이었고, 대학교 입학처 전공 멘토링부터 교내 창업경진대회 PT까지 정말 다양한 발표들을 직접 준비하고 성공적으로 끝마쳤어요. 이렇게 발표를 준비할 때 항상 저에게 부담으로 다가오고, 실제로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게 하였던 곳은 바로 발표 자료 준비였습니다.
“직관적이고 여백을 잘 살리면서, 글로 이루어진 보고서와 다르게 최소한의 글자를 활용하고, 발표를 듣지 않더라도 전체적인 흐름과 포인트를 인지할 수 있는 발표 자료”, 제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발표 자료의 핵심 가치인 동시에 매번 발표를 준비할 때마다 저를 고뇌와 밤샘에 빠지게 하는 범인이에요.
저는 발표도 하나의 스토리,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승전결이 확실해야 하고, 발표를 관통하는 맥락과 이를 자연스럽게 풀어 나가는 흐름이 있어야 해요. 이 흐름에는 스토리적인 흐름도 있지만, 발표 자료 내에서도 디자인 시스템과 같이 통일된 색상 팔레트, 요소 간 여백, 이펙트와 같은 시각적인 흐름도 있습니다. 이런 흐름을 모두 신경 쓰다 보면 자연스럽게 물리적인 시간도 정말 많이 소요되고 심리적인 부담감도 뒤따라 와요. 그러다 보니 발표를 하기로 마음을 먹을 때마다 가장 큰 장애물로 다가왔었는데, 이번 DEVOCEAN Tech Day의 경우 이미 스토리적인 흐름을 만들어 놓은 글이 존재했기 때문에 “처음으로 편하게 발표 준비할 수 있겠다!” 라는 행복 회로가 미친 듯이 가동되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행복 회로의 결과는 순수 작업 40시간 소요 + 밤샘 으로 돌아왔습니다 🤖 우선 시각적인 흐름에 욕심을 많이 내면서 자연스럽게 창작의 고통에 빠졌어요. 레이아웃부터 전체적인 색상 팔레트를 결정하는 데에만 며칠을 보냈고, 코드 리뷰 개선 과정에 마주했던 수많은 상황을 어떻게 해야 청중분들께 직관적으로 이해시킬 수 있을까 고민하며 여러 버전의 슬라이드를 만들고 지우는 과정을 반복하며 PPT 공장처럼 슬라이드를 찍어 냈습니다.
가장 큰 고비는 바로 ‘스토리적인 흐름의 재구성’ 이었어요. 기존에 작성했던 글을 다시 천천히 읽어보며 발표하는 모습을 머릿속에 그려 보던 저는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느꼈습니다. 글로서는 전혀 문제가 없지만, 발표에서는 문제가 되는 부분이었어요. 바로 ‘몰입’ 입니다. 청중들은 발표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스토리의 흐름에 빠르게 올라타야 발표자의 말 한 마디 한 마디를 더욱 집중해서 받아 들일 수 있어요. 그리고 이 스토리에 몰입하는 데 있어 가장 효과적이고 중요한 지점은 ‘문제 인식’ 입니다. 어떤 문제를 마주해서 이야기가 시작되었는지, 이 지점이 이야기의 흐름에 청중이 함께 올라타기 가장 쉽고 효과적이에요. 이때 발표자가 던진 문제에 대해 공감하지 못하면 그 이후 내용은 발표가 끝났을 때 머릿속에서 날아 갔거나 애초에 들어오지 못했을 것이라고 저는 믿어요.
제가 기존에 작성했던 코드 리뷰 개선 글의 경우, 어떤 문제로부터 이 글이 시작되었는지 3개 문단으로 간결하게 정리하고 코드 리뷰를 ‘어떻게’ 개선했는 가에 관한 내용에 집중했어요. 글의 경우 본인이 필요한 만큼 시간을 들여 내용에 대해 이해하고, 모르는 개념일 경우 인터넷에 검색해 가면서 읽을 수 있기 때문에 경험을 위주로 서술한 것입니다. 하지만, 발표의 경우 청중분들 중에는 ‘코드 리뷰’를 처음 들어보시거나 잘 모르는 분들도 계실 수 있고, 3분 안에 설명이 이루어질 저와 저희 팀이 마주했던 문제 상황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실 확률이 존재했어요. 이러한 케이스는 모두 ‘몰입’에 방해가 되는 요소들이고, 20분 동안 압축적으로 많은 정보를 전달드리고 싶다는 제 목표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여지가 충분했습니다.
이에, 행복한 미래를 꿈꾸는 걸 빠르게 멈추고 저는 스토리적인 흐름부터 재구성하기 시작했어요.
기존의 스토리 흐름
문제 상황 설명 (5%) → 프로세스적인 코드 리뷰 개선 (50%) → 기술적인 코드 리뷰 개선 (40%) → 후기 (5%)
발표를 위한 새로운 스토리 흐름
발표 내내 언급될 코드 리뷰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도입 시 장단점 (15%)
→ 팀의 코드 리뷰 도입 수준 파악 (5%)
→ 문제 상황 설명 (20%) → 프로세스적인 코드 리뷰 개선 (30%) → 기술적인 코드 리뷰 개선 (25%) → 마무리 (5%)
코드 리뷰를 왜 개선하게 되었는지 문제 상황에 대해 함께 공감하며 흐름에 몰입할 수 있도록 유도, 이를 위해 사전에 코드 리뷰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일반적인 회사 조직에서 협업을 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 등을 예시로 들며 전문적이고 어려운 개발 관련 내용이 아니라는 느낌 전달
최대한 코드 리뷰와 관련해 처음 듣는 청중 분들 까지도 발표에 몰입하실 수 있도록 스토리 흐름을 전체적으로 개선한 후, 만족스러움과 함께 시각적인 흐름에 집중해 고민의 고민을 이어 나가며 주말 내내 밤을 새서 발표 자료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
(그리고 사실상 새로운 글을 쓰는 그 이상의 노력과 고생을 했다는 것을 곧 깨달을 수 있었어요)


특별한 발표를 만들기 위한 특별한 준비 과정
발표 자료 제작이라는 가장 큰 고비를 넘긴 저는 한층 가벼워진 마음으로 발표를 준비하기 시작합니다. 우선 발표 자료를 만들면서 갈아 넣었던(?) 체력과 건강을 회복한 후, 발표 인생 처음으로 사전에 발표 준비를 했어요. 사실 저는 발표 자료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제가 발표하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발표의 전체적인 흐름과 중간에 어떤 포인트를 강조하며 살릴지와 같은 전략을 생각하고 녹여내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다 보니 발표 자료를 만들면서 이미 머릿속에서 수도 없이 발표 시뮬레이션이 이루어지게 되었고, 스크립트 없이 즉흥적으로 청중 분들의 반응을 보면서 발표를 문제 없이 진행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DEVOCEAN Tech Day는 기존에 해 왔던 발표들과 다르게 접근해야 하는 점들이 존재했습니다. 우선, 평소 단독으로 발표를 했던 웨비나 등과 다르게 Tech Day는 제 뒤로 수많은 세션들이 미리 정해진 타임들에 맞춰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래서 제가 정해진 발표 시간을 초과하는 순간 모든 세션이 영향을 받고 계획에서 틀어지는 좋지 않은 미래를 불러올 수 있었어요. 또한, 발표하는 모든 순간들이 여러 대의 방송 카메라를 통해 기록되기 때문에 중간에 문장을 실시간으로 생성하면서 따라오는 ‘어… Umm…’ 와 같은 버퍼링을 최소화 해야 흑역사를 남기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발표 자료도 순수 작업 시간 40시간을 기록하고 밤까지 새 가면서 준비한 김에, 인생 최고의 발표를 남겨 보자는 야망과 함께 발표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실제 발표하듯이 외장 모니터를 연결하고, 맥북에 나타나는 발표 시간과 모래 시계를 함께 보면서 슬라이드 별로 어떤 키워드들을 포함할 지 수 없이 문장으로 내뱉어 보며 정제하는 과정을 반복했습니다. 그 결과, 처음에는 35분 정도 걸리던 발표 시간을 15분까지 단축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
발표 4일 전에는 Zoom으로 발표자 사전 미팅에 참여했어요. 이 때 처음으로 Tech Day를 함께 하시게 될 연사자 분들을 뵙게 되었고, 상기님의 아이스 브레이킹과 함께 각자 소개를 이어 나갔습니다. 저는 당연히 제가 막내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저보다 어린 연사자 분이 계시다는 사실에 음소거 상태에서 놀랐고 인생을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소소한 동기부여(?) 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
어떻게 발표가 이루어지고 QnA를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와 같은 사전 설명까지 듣고 나서 사전 미팅은 훈훈하게 마무리되고, 대망의 Tech Day 는 서서히 눈 앞의 현실로 다가오기 시작했습니다…


발표 당일이 되었습니다, 발표자는 고개를 들어 주세요
완벽한 발표 컨디션을 위해 하루 평균 커피 6샷을 마시는 저는 발표 전 날 2샷의 커피로 하루를 버티며 계획대로 기절, 충분한 수면을 취한 후 아침 11시에 SKT 판교 사옥에 도착했습니다. 지하 3층에 주차하고 1층에 올라가 SUPEX Hall을 마주하는 순간, 문 앞에 세워져 있던 배너들과 광활한 스크린, 그리고 수많은 의자들을 보고 ‘아, 현실로 다가왔구나’ 라는 떨림을 느꼈어요.


다행히 떨림은 얼마 가지 않았습니다. 앞에서 분주하게 발표 전 최종 점검을 하시던 상기님께서 저를 포함한 연사자 분들께 와서 가벼운 인사와 함께 분위기를 녹여 주셨고, 발표 혜택 중 핵심이었던(?) 굿즈들을 나눠 주셔서 행복해 하는 사이 심장 박동도 평소처럼 돌아왔어요:D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다 함께 DEVOCEAN 특제 후드 집업으로 갈아 입고 상기님께서 미리 예약해 두신 식당으로 점심을 즐기러 갔습니다. 사전 미팅 때 온라인 상으로 인사를 나누면서 내적 친밀감이 생긴 상태였는데, 점심을 먹으러 가는 길과 식사 자리에서 파워 E 성향의 연사자 분들 덕분에 저도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새로운 분야에 대한 인사이트도 얻을 수 있었어요.

즐거운 점심 식사가 끝나고 판교 사옥 1층에서 커피를 즐기며 잠깐의 수다 타임을 즐기고 얼마 있지 않아, 다가오지 않을 것만 같았던 운명의 시간이 찾아 왔습니다. 코리안 타임이 적용된 오후 1시 5분, 본격적으로 DEVOCEAN Tech Day가 시작되고, 상기님의 노련한 오프닝 세션이 끝나자마자 바로 첫 번째 세션 ‘코드 리뷰 문화를 리뷰해 봐요 (PR Reminder Bot 개발 이야기)’을 진행하기 위해 무대 위로 올라갔습니다.
사실 발표를 준비하면서 이전 1~4회의 Tech Day 세션 영상들을 보고 나는 어떻게 발표를 하면 좋을까 고민을 많이 했었어요. 대부분 연사자 분들께서 화면 앞에서 자유롭게 걸어 다니시면서 여유롭게 발표를 하시는 걸 보고, 저도 마이크를 잡고 ‘이 공간의 공기는 지금부터 내가 컨트롤 하겠다’ 라는 마인드로 발표를 하는 그림을 머릿속에서 수도 없이 그렸어요.
하지만 역시 상상과 현실은 달랐고, 무대에 올라 앞을 바라보는 순간 저를 바라보고 있는 수많은 청중 분들과 수많은 방송 카메라들을 보고 ‘아, 흑역사를 기록으로 남길 순 없다’ 라는 다짐 속에 떨리는 몸을 지탱해 줄 수 있는 발표대를 지지하고 발표하기로 전략을 빠르게 수정했습니다.
사전에 준비했던대로, 각각의 슬라이드마다 제가 꼭 이야기 하기로 마음 먹었던 키워드들을 떠올리며 청중 분들의 반응을 보고 실시간으로 머릿속에서 단어들을 조합해 문장을 만들어 열심히 이야기했어요. 특히 저에게 주어진 20분이라는 길고도 짧은 시간 안에 준비한 내용을 모두 전달 드리기 위해 발표하는 내내 얼마나 시간이 지났는지 체크까지 하다 보니 순식간에 20분이 지나 있었어요.
저도 제가 무슨 말들을 했는지 기억이 안 날 정도로 모든 집중력을 끌어 모아 발표를 끝마친 순간, 상기님의 “와, 무슨 영상 찍듯이.. 발표를 엄청 잘 하시네요” 라는 멘트로 제가 발표를 잘 끝마쳤구나 라는 사실을 인지할 수 있었고 순간 아무 생각도 안 들 정도로 안도감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안도감도 잠시, QnA 시간이 절 기다리고 있었고, Slido를 통해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답변에 남은 체력을 긁어 모아 집중하기 시작했고 최대한 질문을 주신 분의 의도와 질문의 핵심 포인트를 역으로 추리해 가며 최선을 다해 답변을 드렸습니다. (긴장이 한 번 풀리니까 정말 머리가 멈춰서 첫 번째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다가 일시 정지 되는 모습이 흑역사로 영상에 기록되었습니다 🥲)
그렇게 QnA 세션까지 무사히 마무리하며 3주 동안 열심히 달려온 꿈 같았던 여정을 마무리하고, 저도 관중으로 변신해 열심히 발표들을 즐겼습니다:D


잊지 못할 첫 오프라인 세션의 마무리
이렇게 제 인생 첫 개발 컨퍼런스에서의 발표를 마무리 했습니다. 늘 그렇듯이 항상 완벽하게 준비했다고 자신해도 아쉬운 점은 생기는 것 같아요. “발표 자료에서 이 부분을 조금 더 직관적으로 살릴 순 없었을까”, “연습할 땐 문제 없이 넘어갔던 부분을 발표에선 왜 부드럽게 넘어가지 못했을까” 라는 생각들이 머릿속을 맴돌기도 했습니다. 편집을 끝마친 발표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왔다는 소식을 듣고 보면서는 “와.. 내가 발표를 한 건지, 랩을 한 건지 모르겠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15분이라는 발표 시간 안에 어떻게든 준비한 내용을 모두 공유해 드리고 싶다는 욕망이 가득한 저를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
언제나 부족한 점은 없었는지, 더 나아질 수 있는 점은 무엇일지 스스로 회고를 하지만, 이번 발표가 끝나고 아쉬움이 더욱 크고 오래 가는 건 그만큼 제가 절박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인생에 있어서 이런 소중한 기회가 언제 다시 올 지 모른다는 설렘과 부담감, 세션 테이블에 있던 주제를 보고 흥미를 느껴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 제 발표를 보러 와 주셨을 청중 분들에게 무조건 좋은 발표로 보답해야 된다는 책임감, 발표를 희망 하셨던 다양한 분들 사이에서 저를 선택해주신 DEVOCEAN 운영진 분들에게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증명하고 싶은 욕심까지, 저에게 있어 Tech Day에 쏟아 부은 3주는 그 어느 때보다 힘들고 부담스러웠지만 저에게 있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도전이었습니다.
발표가 끝나고 QnA 시간에 Slido를 통해 실시간으로 올라왔던 퀄리티 높은 질문들을 보며 제 발표에 집중해서 귀 기울여 주신 청중 분들, 그리고 네트워킹 시간에 저를 향해 보내 주신 좋은 반응과 피드백들 덕분에 3주 동안 받았던 부담감과 스트레스 모두 날려 버릴 수 있었어요:)
이번 Tech Day 발표 덕분에 제 경험과 도전을 흥미로워 하시는 분들이 많고, 제 발표가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배울 점을 얻어갈 수 있다는 정말 소중한 레퍼런스를 얻어갈 수 있었어요. 그동안 공개적으로 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기엔 실력과 경험 모두 부족하기 때문에 안 된다고 스스로를 채찍질하던 제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었던, 기술 커뮤니티에 저도 작게나마 기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Tech Day 때도 이번처럼 소중한 기회가 다시 주어진다면 더욱 새로운 저만의 경험과 도전을 기술 커뮤니티에 다시 공유드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

#Tech_Day_세션_내용이_궁금하다면?
“코드 리뷰 문화를 리뷰해 봐요” 세션을 포함해 SK DEVOCEAN Tech Day의 발표 영상은 아래의 Youtube @DEVOCEAN 채널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